나도 모르게 아이 자존감 망치는 독이 되는 칭찬들
우리 아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건넨 칭찬이 오히려 아이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생각해 보셨나요?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왜 우리 아이는 반응이 없지?" 하고 고민했던 순간들이 있었답니다.
알고 보니 몇 가지 흔한 칭찬 방식들이 아이의 자존감을 갉아먹을 수 있다고 해요.
어떤 말들이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지, 한번 짚어볼게요.
1. 과장된 칭찬: "우리 딸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 "네가 최고야!"
아이가 어릴 때는 이런 칭찬이 효과가 있을지 몰라요.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현실을 알게 되면, 부모의 과장된 칭찬이 오히려 부담감으로 다가오거나 부모의 말을 믿지 못하게 될 수 있답니다.
2. 결과에만 초점 맞춘 피상적인 칭찬: "87점? 다음엔 더 잘하면 돼!"
아이가 노력해서 87점이라는 결과를 얻었을 때, "다음엔 더 잘해"라는 말은 아이의 현재 노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들릴 수 있어요.
결국 아이는 '나는 항상 부족하구나' 생각하며 의욕을 잃을 수도 있죠.
3. 비교하는 칭찬: "네가 동생보다 훨씬 낫네!", "옆집 OO보다 네가 더 잘 그린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칭찬은 아이에게 경쟁심 대신 반감을 키울 수 있어요.
'나는 비교 대상이구나' 느끼며 불안감을 갖게 되고, 부모에 대한 신뢰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칭찬들은 당장의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아이의 건강한 자존감 형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그렇다면 어떻게 칭찬해야 아이의 마음을 열고, 진짜 격려를 전할 수 있을까요?
아이 마음 여는 진짜 칭찬의 기술: 이렇게 바꿔 말해보세요
아이에게 독이 되는 칭찬 대신, 마음을 살리는 진짜 격려를 전하는 방법이 궁금하실 거예요.
핵심은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고,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읽어주는 것이랍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87점을 받아왔을 때 "다음엔 잘하면 돼"라고 말하는 대신, 이렇게 표현해보는 건 어떨까요?
상황: 아이가 시험에서 87점을 받았을 때
독이 되는 말 😥:
"87점이네. 조금만 더 하면 100점 맞겠다. 다음엔 더 잘하자!"
살리는 말 😊:
"와, 87점이나 맞았네! 이번 시험공부 하느라 정말 애썼겠다.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웠어?
같이 이야기해볼까?"
핵심 포인트:
아이의 노력과 과정을 인정해주고, 결과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현재의 성취를 함께 기뻐해주세요.
점수 너머의 어려움에 대해 대화하며 관심과 지지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가 어릴 때는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할 때도 있죠.
그럴 때는 칭찬의 말보다 따뜻한 눈빛, 꼭 안아주기, 어깨 토닥여주기 같은 비언어적인 격려가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답니다.
만약 아이가 기분이 안 좋거나 힘들어 보일 때는 어떨까요?
많은 부모님이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빨리 없애주고 싶어서 "툭툭 털어버려", "괜찮아, 별일 아니야"라고 말하곤 해요.
하지만 이런 말은 아이에게 '내 감정은 중요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어요.
아이가 힘들어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부모님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는 것이에요.
그리고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함께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이렇게 해보세요:
1. 감정 읽어주기:
"오늘 많이 속상했구나.", "화가 많이 난 것 같네."
2. 섣부른 조언 대신 들어주기: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도록 기다려주세요.
3. 함께 느껴주기:
"엄마도 네 마음을 아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진심으로 공감해주는 부모의 모습 자체가 아이에게는 가장 큰 위로와 힘이 된답니다.
결국,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데 있어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칭찬을 하느냐’보다 ‘부모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느냐’일지도 모릅니다.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에 저는 깊이 공감했어요.
우리는 아이에게 "행복하게 살아라",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말하지만, 정작 부모인 우리는 매일 지치고 불행한 모습을 보인다면 어떨까요?
아이는 그런 부모를 보며 '어른이 되면 저렇게 힘들구나', '행복은 어려운 거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지도 몰라요.
때로는 부모도 모르게 자신의 채워지지 않은 자존감을 아이를 통해 충족하려고 할 때가 있다고 해요.
아이가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업을 갖는 것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려는 마음이죠.
하지만 그것은 아이를 위한 길이 아닐 수 있어요.
1. 나 자신을 존중하기:
아이를 키우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대단한 일을 하고 있어요.
주변의 다른 부모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나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2. 작은 성취감 찾기:
육아가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작은 성취감을 느껴보세요.
그 과정에서 얻는 만족감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3.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기:
육아도, 살림도, 일도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나에게 너그러워지는 연습이 필요해요.
부모가 스스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바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메시지를 마음속 깊이 새겨보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행복할 때, 그 긍정적인 에너지는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흘러갈 테니까요.
자주 묻는 질문 (Q&A)
A
네, 맞아요.
자존감이 낮은 것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오히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더 겸손하고,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며, 착한 경우가 많다고도 해요.
중요한 것은 자존감의 높낮이 자체보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건강하게 관계 맺으며 살아가는가 하는 점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