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것' 때문에 괜찮은 사람을 놓치고 있나요?
우리는 때때로 "다 좋은데, 이거 하나가 좀 걸리네.
" 라는 생각 때문에 망설이다가 정말 소중한 인연을 놓치곤 합니다.
성격, 가치관, 관심사 등 많은 부분이 잘 맞지만, 사소한 말투나 습관 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아 관계를 망설이는 경우, 혹시 당신의 이야기는 아닌가요?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우리가 왜 이런 망설임을 겪는지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높은 기준의 함정
혹시 내가 세운 기준이 너무 높거나 비현실적인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세운 기준에 나 자신을 대입해보세요.
과연 나는 그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사람일까요?
이 질문에 답해보면, 나의 기준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는 불안감
결혼에서 무엇이 정말 중요한 가치인지 명확히 알지 못하면, 사소한 것들에 시선을 빼앗기고 끊임없이 비교하며 불안해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을 안다면, 거기에 집중하여 판단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눈에 띄는 것들에 휘둘려 정작 중요한 가치를 놓칠 수 있습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하나의 새로운 '공동 구역'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 공간에 '키 큰 남자'나 '패션 감각이 뛰어난 남자'가 반드시 필요한 요소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정적인 것에 더 끌리는 이유: 부정성 편향
인간은 진화적으로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정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칭찬보다는 비난이 더 오래 기억에 남고, 뉴스에는 부정적인 소식이 더 많으며, 상품 후기에서도 유독 나쁜 후기가 눈에 잘 띄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정성 편향' 때문에 우리는 상대방의 수많은 장점보다 작은 단점 하나에 더 크게 반응하여 좋은 사람을 놓치는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단점이 눈에 들어올 때, 의식적으로 그 사람의 장점 세 가지를 떠올려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또한, 그 단점이 정말 '결혼 생활을 지속 불가능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것인지, 아니면 나의 '부정성 편향' 때문에 과장되어 보이는 것은 아닌지 객관적으로 판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혼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바꿀 수 없는 것들'
결혼 상대를 선택할 때, 우리는 종종 경제력과 성격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하지만 이 논쟁에서 더 중요한 것은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별하는 지혜입니다.
경제력 vs 성격: 무엇이 더 중요할까?
경제적인 조건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경제적 여유가 부족하더라도, 책임감과 잠재력이 있다면 미래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즉, 경제력은 '바뀔 수 있는' 요소에 가깝습니다.
반면에, 한 사람의 타고난 성격, 기질, 깊이 뿌리내린 가치관 등은 '바뀌기 매우 어려운' 요소입니다.
"내가 이해해주면 되겠지", "결혼하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성격 차이를 가볍게 여기고 결혼한다면, 평생 후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결혼 전 잘 맞지 않았던 성격은 결혼 후에도 갈등의 불씨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바꿀 수 없는 것들,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1. 감정 조절 능력: 화가 났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
2. 문제 해결 방식: 어려운 상황에서 도망가지 않고 해결하려 하는가?
3. 존중하는 태도: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배우자를 존중하는가?
4. 잘못을 인정하는 자세: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성숙하게 대화할 수 있는가?
사회적 가면과 진짜 모습
우리는 사회생활을 통해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법을 배웁니다.
따라서 연애 초반에는 누구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상황, 특히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나 갈등 상황에서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드러납니다.
그 사람이 여러 상황(회사, 친구, 가족 등)에서 얼마나 일관성 있고 적절하게 행동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현명한 점검 리스트
결혼은 단순히 사랑하는 감정만으로 지속될 수 없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들을 함께 헤쳐나가고,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사람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1. 충분한 대화와 약속, 그리고 유연성
결혼 전에 '결혼하면 우리는 어떻게 살까?'에 대해 충분히 대화하고, 부딪힐 만한 지점들에 대해 미리 합의하고 약속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사 분담, 경제권 관리, 자녀 양육 방식, 명절 방문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물론 "약속해도 안 지키면 무슨 소용이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약속을 지키려는 책임감을 가진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 자신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약속을 어겼다고 무조건 비난하기보다,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동반될 때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우리 각자가 꿈꾸는 결혼 생활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 경제적인 부분(수입 관리, 지출 계획, 빚 등)은 어떻게 함께 관리할까요?
- 집안일은 어떻게 분담하는 것이 합리적일까요?
- 아이를 낳는다면, 양육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 각자의 부모님, 가족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고 유지해나갈까요?
- 갈등이 생겼을 때,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나가고 싶나요?
2. 가족과 친구, 반드시 만나보세요
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의 단점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 상대방의 부모님과 친구들을 만나보는 것은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부모님을 통해 그 사람의 가치관과 성장 배경을 엿볼 수 있고, 친구들을 통해 둘만의 관계에서는 보이지 않던 사회적인 모습이나 진짜 성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갈등 요소를 미리 확인하고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입니다.
3.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인가?
의외로 중요한 것이 '혼자 있는 시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관계에 집착하거나,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무언가를 요구하며 지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부부라고 해서 24시간 내내 함께할 수는 없습니다.
서로에게는 각자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며, 그 시간을 존중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결혼 전에 일부러 각자의 시간을 가져보고, 상대방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감정적으로 미성숙한 사람:
자신의 감정을 모르고, 표현하거나 다루는 데 서툴러 대화가 어렵습니다.
- 경제 관념이 없는 사람:
현실 감각 없이 빚을 지거나 무분별한 소비를 합니다.
- 부모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인 사람:
중요한 결정을 스스로 내리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합니다.
결혼은 인생의 중요한 결정이며, 신중한 선택은 행복한 미래의 초석이 됩니다.
단순히 눈앞의 조건이나 감정에 휩쓸리기보다, 오늘 살펴본 기준들을 바탕으로 평생을 함께할 진짜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현명함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A
사람의 근본적인 기질이나 깊이 자리 잡은 성격은 바꾸기 매우 어렵습니다.
물론 노력으로 행동을 일부 개선할 수는 있지만, 결혼 전에 '내가 바꿔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
네, 매우 중요합니다.
결혼 생활에 대한 기대를 조율하고 갈등을 미리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약속 그 자체보다, 그 약속을 지키려는 책임감과 성숙한 태도를 가진 사람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A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행복한 결혼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상대방의 가치관, 성장 배경, 가족 관계 등을 파악하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결혼은 두 사람만의 결합이 아닌,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기도 합니다.